고평가된 달러, 내년엔 약세로 돌아설까?

최근 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는 내년에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달러가 현재 고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로이터와 업계 조사에 따르면 최근 극도로 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는 내년에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달러가 고평가되어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졌다.

수개월 동안 분석가들은 달러가 곧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그러나 달러는 올해 달러 인덱스가 2.9%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통화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만 해도 많은 사람이 연준이 지금쯤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5월 31일~6월 4일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략가들은 향후 몇 달 동안 달러가 강세를 잃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현재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2.7%이다. 로이터의 또 다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2025년 말까지 연준의 목표치인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달러가 더 오랜 기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중반까지 다시 상승할 수 있으며,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는 시작 시기와 관계없이 매우 짧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달러는 다소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며 고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일본 엔화는 특히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2021년 이후 매년 하락하여 그 기간 동안 3분의 1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 설문조사의 중간 예측에 따르면 엔화는 12개월 내에 현재 수준에서 약 8% 상승하여 달러당 145.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는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다. 유로화는 6개월 후 1.08달러, 1년 후 1.1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는 약 1%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로즈는 "달러는 일반적으로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몇 퍼센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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