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은 급격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초기 시장 반응도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이 비트코인 ETF의 급등과 유사한 현물 이더리움 ETF에 현금이 몰리기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초기 시장 반응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조글루와 그의 애널리스트 팀이 최근 25페이지 분량의 '흐름과 유동성'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더리움에 대한 논의는 보고서에서 한 페이지도 차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었을 때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회사의 상품은 몇 주 만에 100억 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빠르게 모았다고 한다. 그러나 JP모건 팀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와 같은 수준의 수요를 경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 비트코인은 ETF를 출시한 최초의 주요 암호화폐라는 이점이 있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초기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한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벤트로 인해 ETF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한다. 지분 증명(PoS)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더리움은 수요를 촉진할 만한 유사한 이벤트가 없다고 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 ETF 신청에서 스테이킹이 제외됨에 따라 스테이킹 수익률을 제공하는 플랫폼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의 잠재적 경쟁자로서의 비트코인의 독특한 위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토큰으로 주로 사용되는 이더리움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헤지펀드와 퀀트 트레이더에게 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인을 고려할 때 JP모건은 올해 출시된다고 가정할 때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에 10억~30억 달러가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다. 이는 5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 590억 달러와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은 1월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날 287억 달러의 AUM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AUM은 목요일 기준 110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에서 약 10억 달러가 유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TF로 전환되기를 기대하며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상품을 매수한 투기성 투자자들이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ETF 출시 직후 이더리움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약하자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도입은 중요한 발전이지만 JP모건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ETF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흥미롭게도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이 추가되면 자금 유입이 세 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의회가 이더를 상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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