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월가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집계 결과,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임의소비재 업종이었다. 이 업종은 소매업, 자동차, 호텔, 레스토랑, 레저 업종을 포함하며, 헤지펀드들은 최근 4주 연속 이 업종의 주식을 매도하다가 최근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증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의 국채 매입 권고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국채 매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3개월 및 6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말까지 투자자들이 이를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50bp(1bp=0.01%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모건스탠리는 이보다 훨씬 큰 폭의 완화 사이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켄 그리핀의 금리 인하 전망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CEO 켄 그리핀은 올해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또는 늦어도 12월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올해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9월에 금리가 동결되면 12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과 11월 미 대선이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일 여지 때문에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12월로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존 윌리엄스의 통화 정책 발언
연준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다며, 결국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하며, 금리 인하 결정에 앞서 물가, 고용 등 지표를 총체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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