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분데스방크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위원인 요아힘 나겔은 중앙은행이 비즈니스 모델을 재평가하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아힘 나겔 ECB 위원은 6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 주관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직면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20년 전 중앙은행 비즈니스 모델이 무너질 수 있는지 물으면 아니라고 답했겠지만 현재는 이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겔 위원은 중앙은행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변화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분산원장기술(DLT)'을 언급했다.
요아힘 나겔은 "중앙은행은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DLT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한 가지 수단이자 도구"라고 강조했다.
또한 실물 화폐의 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아힘 나겔은 중앙은행이 이러한 과업을 이루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핵심 상품이 일부 매력을 잃고 있다면 새로운 핵심 상품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골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중앙은행 운영에 디지털 화폐를 통합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화폐가 21세기 수요에 맞게 발전해야 한다"면서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CBDC 채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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