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 랩스와 공동 설립자 권도형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안한 53억 달러의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고 100만 달러 정도의 낮은 벌금을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테라폼 랩스와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시한 53억 달러의 엄청난 벌금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신 100만 달러 정도의 더 낮은 벌금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최근 SEC가 권도형과 테라폼에게 약 47억 달러의 과징금 및 판결 전 이자와 함께 테라폼에 4억 2천만 달러, 권도형에게 1억 달러의 민사 벌금을 권고한 이후의 상황이다.
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권도형과 테라폼의 법률팀은 제안된 벌금이 상당히 감액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법원이 금지명령이나 과징금 부과를 자제하고 대신 테라폼 랩스(TFL)에 대해 최대 1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C는 1년 전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 USD(UST)의 급격한 폭락과 관련하여 테라폼과 권도형을 기소했다. 테라 USD는 시장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나 UST는 2022년 5월에 큰 폭락을 경험하여 5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배심원 판결에 따르면 테라폼과 권도형은 투자자를 오도하고 민사 사기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인정받았다. 재판은 SEC가 도 권과 테라폼이 테라폼 주식 매매와 관련된 사기 행위를 통해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판결 이후, 테라폼 대변인은 법적 절차에 대한 옵션과 향후 조치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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