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고가 7만~21만 달러, 전문가 달러 의견 제각각

비트코인의 이번 사이클 최고가에 대해 분석가들과 가격 모델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피터 브란트는 지수적 감쇠 패턴에 기반해 이미 7만 달러에서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이들은 거듭제곱 법칙 등을 활용해 2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12만~18만 달러 사이의 다양한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가 제시한 '지수적 감쇠' 패턴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7만 달러 선에서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아주 약간 있다.

물론, 다른 많은 가격 모델과 예측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사이클 정점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강세장이 끝나기 전에 21만 달러 선에서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4월 27일, 베테랑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인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의 강세장 사이클이 '지수적 감쇠' 패턴을 보였다는 이론을 발표했다.

이는 각 연속 사이클의 최고가가 이전 사이클 최고가 상승폭의 약 20%에 불과할 때 발생한다. 데이터는 이것이 지난 3번의 비트코인 시장 사이클에서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브란트는 '다른 말로 하자면, 각 성공적인 강세장 사이클의 지수적 에너지의 80%가 손실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쇠율을 기반으로 브란트는 현재 사이클이 약 15,500달러의 저점에서 단지 4.5배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사이클 최고점은 약 7만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3월에 가격이 7만 3천 달러를 넘었을 때 이미 도달한 수준이다.

그러나 브란트는 이 이론에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며, BTC가 이번 사이클에서 이미 정점에 도달했을 확률을 25%로 평가하고 있다.

다른 이들은 대체 모델 역시 이 이론을 물거품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4월 29일, 퀀토노미의 CEO이자 리서치 디렉터인 지오반니 산토스타시는 장기 거듭제곱 법칙 행동에 기반한 자신만의 이론으로 지수적 감쇠 이론에 반박했다.

브란트의 이론에 대해 그는 '반감기 이전 기간을 제외하면 우리에게는 단 3개의 데이터 포인트만 있고, 실제로 비율을 고려하면 단 2개의 데이터 포인트만 있다'며 '이는 어떤 유의미한 통계 분석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산토스타시는 장기 거듭제곱 법칙 추세에서 가격 정점의 백분율 편차를 측정하여 다른 지수적 감쇠 패턴을 외삽했다.

거듭제곱 법칙은 한 양이 다른 양의 거듭제곱으로 변화하는 기능적 관계로, 이 경우 시간에 따른 BTC 가격이다.

제네시스 블록에서 외삽된 수치를 사용한 이 가격 모델은 2025년 12월경 약 21만 달러의 네 번째 사이클 정점을 예측한다. 그는 역사적 관찰에 기반할 때, 다음 사이클의 예상 저점은 약 8만 3천 달러라고 말했다.

이 분석은 거듭제곱 법칙 추세, 4년 주기 반감기, 지수적으로 감소하는 정점 높이 등 다양한 요소를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위한 통합 모델로 결합한 것이다.

이번 사이클 동안 비트코인 정점에 대해 예측한 사람은 훨씬 더 많다. 스위프트엑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헌달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8년 다음 반감기까지 최소한 두 배가 될 것이며 약 12만 달러의 가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케론 트레이딩의 CEO이자 계량 거래 전략 전문가인 로랑 베나윤은 잠재적 사이클 정점을 18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4월 22일 비트코인에 대한 중기 전망을 수정하면서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코인게코에 따르면 BTC는 6만 2,52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3월 중순 사상 최고가에서 15%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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