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당국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에서 "경제와 고용 상황이 강력하고 물가는 여전히 연준 목표 2%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금리인하가 시급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선물 시장은 마지막 금리인상 이후 1년이 되는 올해 9월에야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올해 첫 3개월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첫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6월에서 9월로 밀렸다. 연내 금리인하 횟수도 세 번에서 두 번으로 줄었다.
미국 기준금리는 5.25-5.50%로 23년 최고 수준이지만 물가가 아직 높을 뿐 아니라 지난달 3.8%의 실업률이 나오면서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2주 전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연내 세 번의 금리인하가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최악의 행위는 긴급하지 않은데 긴급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 없이 "물가가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확인된 높은 물가가 앞으로의 방향을 가리키는 지표라고 너무 확신해선 안 되지만 지속적인 물가 둔화를 과도하게 확신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통화당국도 잘 준비되어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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