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첫 전기차인 SU7을 출시했다. SU7은 테슬라 모델 3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며, 출시 후 27분 만에 5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레이 준 CEO는 프리미엄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며, 중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도 겨냥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씨엔비씨에 따르면 샤오미가 SU7이라는 첫 전기차를 출시하여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의 CEO 레이 준은 SU7의 가격을 중국 시장에서 30,408달러에 해당하는 215,900위안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테슬라의 모델 3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레이쥔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SU7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SU7이 모델 3에 비해 90% 이상의 측면에서 우수한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최소 주행 가능 거리는 700킬로미터로 Model 3의 606킬로미터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SU7은 출시 27분 만에 주문량이 5만 대를 돌파했으며,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은 완전 자동화된 공정으로 76초마다 SU7을 생산할 수 있다.
프리미엄 버전도 선보이며 경쟁 확대
샤오미는 포르쉐의 타이칸과 경쟁하기 위해 299,900위안의 프리미엄 버전인 SU7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레이쥔은 발표했다. 이와 같은 SU7의 출시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주요 업체들인 화웨이, 니오, X펑, 지리 등도 이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휴먼×카×홈' 전략으로 확장
샤오미의 SU7은 하이퍼OS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상호 연결된 디바이스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인 '휴먼×카×홈'의 일환으로서 출시되었다. 샤오미는 초기에는 중국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지만, 해외 진출 계획도 2~3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을 향한 도약
SU7 출시 행사에는 경쟁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의 수장들도 참석하여 샤오미의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차량은 애플 카플레이 지원과 운전자 보조 기술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기술 기능을 자랑한다. 샤오미는 주로 저렴한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2020년부터는 고가 세그먼트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SU7은 베이징에서 처음 공개된 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도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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