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카이코(Kaiko)가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이 FTX 붕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카이코 최신 연구 보고서를 인용, 지난 주 '알라메다 갭'이라고 불리는 유동성 갭은 FTX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회복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알라메다 갭'이라는 용어는 2022년 11월에 카이코가 알라메다 리서치가 대규모 시장 메이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만든 용어다. 이 용어는 시장 메이커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글로벌 거래소의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붕괴로 인해 거래 유동성이 현저히 감소하여 거래량과 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2022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카이코는 시장 메이커들이 심리와 거래 활동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유동성 갭이 1년 이상 지속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카이코는 지난 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2% 시장 심도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FTX 이전 평균인 4억 7천만 달러를 일시적으로 넘어섰다고 보고했다.
카이코는 이러한 회복세를 연초 이후 60% 상승한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또한, 카이코는 주요 미국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크라켄, 비트스탬프에서의 BTC/USD 스프레드가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이는 유동성 상황이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스프레드의 감소는 부분적으로 구조적인 이유로 인한 것으로, 미국에서의 거래 비용이 더 저렴해졌음을 시사한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상장 지수펀드(ETF) 유입이 계속되면 올해 말에 비트코인이 '매도 측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일간 일일 ETF 유입액이 크게 줄어들어 2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주의 일일 유입액이 10억 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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