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가'를 주제로 업계 내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좋은 실적을 보인만큼 잠재적인 안잔자산이라는 기대는 이전보다 높은 상황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장외시장(OTC)을 담당하는 넬슨 미니어(Nelson Minier) 총괄은 이러한 주장이 '시기상조'라고 발언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넬슨 미니어 총괄은 최근 나스닥 트레이드토크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거래 산업의 현재와 월스트리트의 과거를 비교하며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총괄은 "월스트리트는 예전같지 않을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보낸 처음 15년 동안은 정말 즐거웠고 운이 좋았다.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부터 시작했는데 암호화폐 시장과 느낌이 매우 비슷했다. 많은 금융혁신과 많은 거래가 있고, 산업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도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이 법정통화와 달리 통화 정책의 제약을 받지 않는 안전자산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넬슨 미니어 총괄은 높은 가치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한편, 총괄은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라고 확신할 순 없지만,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이 흔들릴 때 비트코인이 상승했다.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으로 거래됐다는 의미"라며, 비트코인이 "확실히 안전자산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총괄은 더블록 팟캐스드 방송 더스쿱(The Scoop)에서 "암호화폐 OTC 거래량이 작년 초반보다 20배가량 증가했다"며,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치 상승으로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한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