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생상품 거래소 ‘크립토퍼실리티’가 미국 대형 거래소의 지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퍼실리티는 지난 달 크라켄 거래소에 인수된 이후 암호화폐 선물 거래량이 500% 증가했다.
크립토퍼실리티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5종의 선물 거래를 지원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준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덱스˙상품가 부문을 담당하는 수이 청(Sui Chung) 수석은 지난 한 달 동안 선물 거래가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하루 이용자수도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석은 “크라켄 거래소 인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크립토퍼실리티의 상품을 거래소의 탄탄한 이용자 기반에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지난 달 4일 전후 5일간의 거래량을 비교한 결과, 거래량은 565% 뛰었고, 유동성은 200% 증가했다.
크라켄 고객 유입으로 약 5,000명이 크립토퍼실리티에 신규 가입하며 이용자수는 400%까지 늘어났다.
수석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미국 국적자,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어 대부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가입했다”고 전했다.
서클의 폴로닉스 인수, 코인베이스의 언닷컴 인수 등,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 인수합병을 통합 기업 강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미국의 암호화폐 인수 계약 건은 170% 증가했으며 인수합병 증가율은 약 6.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