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홍콩 주식 시장 지수와 연계된 파생 상품을 판매한 금융 기관들의 부정 행위를 발견했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이들 파생 상품은 특정 수준 아래로 지수가 하락하지 않는 한 채권과 같은 쿠폰을 약속하는데, 올 초에 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소매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야기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 상품 판매의 부적절한 관리와 소비자 보호 부족, 그리고 시스템 수준에서의 불완전한 판매 등을 지적했다.
금융 시장 감시 기관인 금융감독원(FSS)은 월요일 홍콩 증시 지수와 연계된 파생상품 판매와 관련된 금융회사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11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판매 정책, 소비자 보호 조치, 시스템 차원의 감독에서 미흡한 점을 발견했다. 특히 항셍중국기업지수(.HSCE)와 연계된 구조화 채권과 관련된 다양한 불완전 판매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러한 채권은 일반적으로 지수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채권과 유사한 쿠폰을 제공한다. 하지만 올해 초 지수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금감원은 투자 상품 판매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된 회사에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회사의 고객 손실 보상을 위한 노력의 정도도 처벌에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와 함께 투자자 손실에 대한 금융회사의 자발적 보상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보상 금액은 개별 사안에 따라 금융회사의 책임 정도와 피해 투자자의 특성 등을 고려해 달라질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중 만기 투자금 2조 2천억 원 중 1조 2천억 원(9억 1천만 달러)의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 지수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4조 6천억 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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