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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 서구 시장에 장기적인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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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기자

2024.03.06 (수)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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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주요 공급 파이프라인과 서부 전기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가격 하락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터리 금속의 공급과 수요 간의 불균형이 예상되며, 특히 니켈, 리튬, 코발트의 가격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씨엔비씨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구 노트에서 배터리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며, 서구 전기차 시장의 상당한 공급 파이프라인과 문제가 경기 침체를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니켈, 구리, 리튬, 코발트 등 전기 자동차,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주요 에너지 전환 금속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을 강조했다.

니콜라스 스노든이 이끄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니켈, 리튬, 코발트에 대해 약세 전망을 내놓았다. 사이클 최고점 대비 최대 80%까지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 추세의 종식을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메모는 리튬과 니켈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공급 배급으로 이어지는 마진 압력을 강조했으며, 또한, 서구의 전기자동차 관련 수요 감소와 상당한 공급 파이프라인이 2024년 리튬과 니켈의 흑자를 예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코발트, 니켈, 탄산리튬의 가격이 각각 12%, 15%, 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발트 톤당 26,000달러, 니켈 톤당 15,000달러, 탄산리튬 톤당 10,000달러의 예상 가격을 의미한다.

현재 탄산리튬은 중국에서 약 108,500위안($15,071)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가격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은 톤당 17,945달러, 코발트 가격은 톤당 28,55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UBS의 팀 부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전기차 배터리 금속 시장, 특히 리튬, 코발트, 니켈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러한 공급 과잉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여 미국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가 직면한 일부 문제를 완화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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