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 시장이 6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번스타인은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성장과 함께 암호화폐 자산운용 시장이 6500억 달러(86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480억 달러 규모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은 2025년 3000억 달러 이상까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전체 가치의 10%를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성공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 자산 운용을 전략적 우선순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신규 상품을 만들기 위한 규제당국과의 협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더 많은 시장 참여자가 암호화폐 자산운용의 상업적 기회를 인식하면서 회의적이었던 기관도 잠재적인 채택기관이 될 수 있다"면서 "브로커 딜러, 수탁기관, 투자자문사(RIA), 시중은행 등 금융시장 생태계 전반이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주 블랙록 비트코인 ETF IBIT는 ETF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운용자산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IBIT의 유입 자금이 블랙록이 제공하는 417개 ETF 유입 자금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 열기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도 촉진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내년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6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