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벤처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이 암호화폐 기반 이벤트마켓(events market) 운영사 칼시(Kalshi)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칼시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칼시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제소된 가운데 패러다임(Paradigm)이 칼시를 지지하는 내용의 아미쿠스 브리프(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벤트마켓은 모기지 이자율부터 도시 강우량까지 미래 이벤트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칼시는 최근 총선 다수당 예측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CFTC는 지난해 9월 칼시가 불법적인 게임 및 활동을 조장했다며 주법에 따라 제소했다. 그 후 칼시는 규제 당국이 권한을 넘어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패러다임은 칼시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패러다임은 "이벤트마켓은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이 리스크를 완화하고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가령, 미국에서 암호화폐 스타트업을 창업하려는 기업가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의회가 암호화폐 지원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을 예측하는 이벤트 베팅을 참고해 사업 계획을 구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러다임은 "시장 참여자가 특정 이벤트에 베팅을 하면 일반 대중은 시장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소중한 정보를 얻는 이점도 있다"면서 "칼시의 예측 플랫폼은 암호화폐 기업가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유용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