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지난 24시간 동안 1310억원이 넘는 포지션이 청산됐다.
30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3만3631명이 약 9890만 달러(1316억원)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롱 포지션이 2984만 달러(30%), 숏 포지션은 6896만 달러(70%)가 강제 정리됐다.
비트코인 포지션이 3357만 달러(33%)로 가장 큰 청산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2607만 달러(77%)가 숏 포지션이었다.
이더리움 포지션이 2010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숏 포지션이 1316만 달러(65%)에 달했다.
이어 솔라나 포지션이 858만 달러, 기타 암호화폐 포지션이 835만 달러, 수이(SUI) 포지션이 382만 달러 청산됐다.
최대 단일 청산 건은 바이비트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217만 달러(28억원)의 BTCUSDT 포지션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3892만 달러, 39.36%), 오케이엑스(3448만 달러, 34.87%), 바이비트(1367만 달러, 13.82%) 순이다. 각각 롱 포지션이 65~72%의 비중을 차지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30일 오전 9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7% 오른 4만3156달러에,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63% 오른 2310.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