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3500억원이 넘는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11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8만673명이 약 2억6841만 달러(3536억원)의 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롱 포지션 1억2977만 달러, 숏 포지션 1억3860만 달러가 강제 정리됐다.
이더리움 포지션이 8646만 달러, 비트코인 포지션이 8470만 달러가 청산됐으며, 최대 단일 청산 건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381만 달러 규모의 ETHUSDT 포지션 청산으로 확인됐다.
ETF 승인 결정 후 최근 4시간 동안에는 7438만 달러(980억원)가 정리됐다. 숏 포지션이 5240만 달러로, 롱 포지션(2198만 달러) 비중을 넘어섰다.
ETF 차기주자로 급반등한 이더리움 포지션이 2626만 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가졌으며 약 78%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규제 견제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인 비트코인 포지션 청산 규모는 1637만 달러로, 숏 포지션 비중이 57%로 집계됐다.
최근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을 기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3511만 달러, 48.73%), 오케이엑스(2117만 달러, 29.38%), 바이비트(882만 달러, 12.24%) 순이다. 각각 숏 포지션 비중이 69.54%, 69.85%, 7.54%로 더 높았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은 시장이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여 손실이 발생했을 때 고갈된 증거금을 충당하지 못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 24시간 동안 2%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63억3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4% 증가했다. 바이낸스는 43억5000만 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0.87% 감소했다.
1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80% 상승한 4만6655달러, 이더리움은 8.86% 상승한 2583.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