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82.6억불로, 수입은 109.4억불로, 무역수지는 73.1억불의 흑자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는 주력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하여 전체 ICT 수출이 ‘23년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
품목별 성적표
품목별로는 반도체(19.3%↑), 디스플레이(7.3%↑)가 증가하였으며, 휴대폰(△1.0%), 컴퓨터·주변기기(△29.6%), 통신장비(△25.5%) 등은 감소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상승하는 등 반도체의 단가 회복 흐름이 이어져 전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지역별 동향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16.3%↑), 베트남(4.3%↑), 미국(2.5%↑)은 증가하였고, 유럽연합(△8.0%), 일본(△2.7%)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주요 ICT 기기 생산 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글로벌 ICT 수요 회복에 따라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
ICT 수입 동향
ICT 수입은 109.4억불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하였다. 이는 주요 부품인 반도체 등의 수입이 감소한 결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 지역으로는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미국 등이 있다.
12월 수출 현황
반도체 부문의 주목할만한 성장
(반도체 : 110.7억불, 19.3%↑)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 품목인 메모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여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의 상승이 이어지며 전체 반도체 수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의 성공적인 노력
(디스플레이 : 17.1억불, 7.3%↑)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모바일 수요 중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의 동시 증가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 부문의 미묘한 변화
(휴대폰 : 9.4억불, △1.0%)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은 증가세가 지속되었지만, 부분품은 소폭 감소했다. 휴대폰 부문에서는 주의가 필요한 동향이다.
컴퓨터·주변기기 부문의 도전
(컴퓨터·주변기기 : 8.2억불, △29.6%)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감소하여 컴퓨터·주변기기 부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전자기기 수요에 대한 일시적인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통신장비 부문의 약세
(통신장비 : 1.9억불, △25.5%)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은 증가하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로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ICT 수출 현황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ICT 수출 현황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총 수출이 45.5억불로 △2.6% 감소하였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하였지만, 이차전지는 증가하였다. 특히, 중소기업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 수출 현황
중국(홍콩 포함)의 부상
(중국<홍콩 포함> : 78.6억불, 16.3%↑)
중국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18개월 만에 증가 전환 이후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하였다. 주요 ICT 기기 생산 시설이 위치한 중국은 글로벌 ICT 수요 회복 흐름에 따라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
베트남의 주목할 만한 성과
(베트남 : 29.4억불, 4.3%↑)
베트남은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이 위치한 베트남은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의 반등
(미국 : 25.5억불, 2.5%↑)
미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증가로 전체적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반도체 수요의 회복으로 미국향 반도체 수출은 ’22.9월 이후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되었다.
유럽연합의 도전과 과제
(유럽연합 : 9.4억불, △8.0%)
유럽연합에서는 반도체와 휴대폰이 증가하였지만, 이차전지 등이 감소하여 전체적으로는 △8.0%의 감소를 기록하였다. 이는 유럽 내부의 수요 구조 변화로 해석될 수 있다.
일본의 조심스러운 성장
(일본 : 3.2억불, △2.7%)
일본은 반도체는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와 휴대폰 등이 감소하여 전체적으로는 △2.7%의 감소를 기록하였다. 일본은 현실적인 수요와 공급 구도를 조심스럽게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수입 현황
품목별으로는 휴대폰(5.4억불, 0.4%↑), 디스플레이(3.9억불, 22.9%↑)이 증가하였고, 반도체(53.0억불, △8.1%), 컴퓨터·주변기기(11.5억불, △4.9%) 등이 감소하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9억불, 34.5%↑)은 증가하였고, 중국(홍콩 포함, 37.8억불, △20.2%), 대만(15.9억불, △11.6%), 일본(10.4억불, △16.3%), 미국(7.2억불, △6.3%) 등이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