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시바견 테마 밈코인 '봉크(BONK)'의 인기로 부진했던 솔라나의 웹3 스마트폰 '사가(Saga)'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솔라나 공동 창시자 라즈 고칼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X)를 통해 "지난 48시간 동안 사가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새해가 오기 전에 재고 물량이 매진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요 급등에 다른 공동 창시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사가 판매가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가 판매량 급증은 스마트폰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3000만개의 BONK 토큰 에어드랍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가는 스마트폰 자체 하드웨어에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갖춘 블록체인 지원 스마트폰으로, 일주일 전까지만해도 판매량이 상당히 저조했다. 지난 8월에는 판매가를 999달러에서 599달러까지 낮추기도 했다.
한편, 사가의 암호화폐 전용 앱 스토어에서 BONK 앱을 다운받으면 3000만개 BONK를 에어드랍받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스마트폰을 구입해 BONK 에어드랍을 받으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솔라나 모바일 직원이라고 밝힌 디스코드 이용자는 "폰을 보유하고 있으면 '디앱 스토어(dApp store)'에서 봉크 에어드랍을 신청할 수 있는 '제네시스 토큰'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어드랍 프로모션을 계속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언젠가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가 스마트폰 판매가는 599달러인데 BONK가 급등하면서 사가 폰 보유자가 받는 토큰 가치는 965달러까지 올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BONK는 전일 대비 117%, 전월 대비 1000% 이상 상승한 0.00003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 거래소의 연이은 BONK 상장은 이 같은 급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코인원은 14일 17시 BONK를 원화마켓에 상장했으며 코인베이스는 15일 2시, 바이낸스는 17시에 BONK를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