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을 테마로 한 솔라나 기반 밈 토큰 봉크(BONK)가 하루 세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5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봉크(BONK)가 하루 만에 179.6% 상승했다.
봉크는 시바이누(SHIB) 모델을 딴 밈 토큰으로, 지난달 25일 출시돼 가격 급등, 거래량 폭증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FTX 파산과 함께 솔라나의 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솔라나는 이틀 전 대비 30% 반등했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봉크는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발행한 첫 시바견 토큰이다.
FTX 투자 계열사 알라메다 스타일의 토큰 경제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토큰 공급량 50%를 솔라나 이용자들에게 에어드롭(무료배포)했다. 이달 3일에는 공급량 10억개를 소각했다.
솔라나 탈중앙화 거래소(DEX) 오르카(Orca)에 따르면 에어드롭 과정에서 봉크의 거래량은 약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유동성 제공업체(LP)들도 봉크를 통해 이익을 보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연이자율은 999%로, 인기 SOL/USD 코인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봉크에 대한 높은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봉크로 인한 블록체인 사용량 증가는 솔라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일 기준 솔라나의 하루 수수료가 18.6% 증가했으며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하루 15.8% 늘어났다. 솔라나 가격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 14달러를 찍었다.
앞서, 샘 뱅크먼 프리드 FTX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솔라나는 거래소 파산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고고, 다수의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을 떠나면서 생태계 위축을 겪고 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솔라나가 번영할 공정한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발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