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NFT 시장, 최악의 상황 지났나...JP모건 "잠정적 회복 단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과 '대체불가토큰(NFT)' 활동 증가로 이어졌다고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30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1일 기준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디파이 총예치액(TVL)은 46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10월 중순 36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월간 NFT 판매량은 전월 대비 120% 이상 증가한 9억264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은행은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에 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암호화폐 거래 활동이 증가했으며, 이 같은 거래 활동 일부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디파이 시장도 활기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도(Lido)가 주도하는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이 비트코인 ETF 열기가 시작되기 훨씬 전인 올초부터 디파이 회복세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최근 회복세는 긍정적인 움직임이지만 강력하거나 결정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평했다. 디파이와 NFT 활동 재개는 분명 좋은 신호지만 아직까지는 잠정적인 회복 조짐일 뿐이라는 진단이다.

연구진은 "2년 동안 침체됐던 디파이와 NFT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낙관론이 생기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투자 은행은 이더리움이 타 자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이더리움이 디파이와 NFT 시장 회복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

또한 "네트워크 확장성, 낮은 트랜잭션 속도, 높은 수수료 등 기존 문제점들이 이더리움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 은행은 "앱토스, 수이, 세이, 셀레스티아, 블러 등 새로운 블록체인, 디파이 프로토콜, NFT 플랫폼의 등장은 고무적이었다"며 이더리움이 레이어1 경쟁 심화 등의 문제에도 부딪히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예정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블록체인 확장성 이슈를 해결하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은 업그레이드의 시기와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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