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2917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4시간 기준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해 총 441만 달러(약 64억원)가 청산됐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의 39.5%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롱 포지션이 300만 달러, 숏 포지션이 140만 달러 청산되어 롱 포지션 비율이 68.13%를 기록했다.

바이낸스(Binance)는 396만 달러의 청산액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롱 포지션 청산은 219만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은 177만 달러로 롱 포지션 비율이 55.42%였다.

OKX와 Gate.io에서는 각각 127만 달러(11.34%)와 116만 달러(10.4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약 60% 수준을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이 24시간 동안 총 2767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631달러로 24시간 동안 0.61%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기준 약 2089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4시간 동안은 롱 포지션에서 22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7만 달러가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580달러로 24시간 동안 0.65%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120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4시간 기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액(63만 달러)이 롱 포지션 청산액(23만 달러)보다 크게 나타났다. 이는 솔라나 가격이 24시간 동안 2.06%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사항으로, FARTCO 토큰이 24시간 동안 14.42%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5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또한 TRUMP 토큰도 3.78% 하락하며 롱 포지션을 중심으로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24시간 청산 히트맵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기타 알트코인들에서 1294만 달러, 솔라나에서 1200만 달러, AERGO에서 670만 달러, FARTCOIN에서 53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처럼 다양한 암호화폐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은 최근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밈코인과 정치 관련 토큰들의 가격 변동이 두드러지면서 관련 청산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