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09%)와 다우지수(0.47%)는 소폭 올랐고 나스닥은 보합세로 개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0% 올랐다. 최근 3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월(3.4%) 대비로도 내려간 수치다.
전날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으로 CME 페드워치에서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발표 가능성은 96%에 달한다. 2024년 5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전날 50%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UBS, JP모건, 도이치뱅크 등 월가 주요 금융사들도 내년 2분기 5~6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보수적 발언을 이어감에 따라 긴장감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약보합세와 강보합세 종목이 갈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0.24%)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려 3만7698달러선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0.08%), XRP(-0.61%), 솔라나(-0.39%), 카르다노(-1.30%)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0.29%)과 도지코인(2.03%)은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올라 각각 2037달로, 0.08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리플(XRP)의 0.6달러대에서 가격 횡보세가 장기화되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뒤쳐지는 모양새를 보이자 빌 모건 친(親)리플 변호사는 "이상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인한 가격 상승 제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소송이 해결된 뒤 다른 알트코인을 모두 따라잡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리플은 지난 27일 핀테크 업계 불황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