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거래소가 브라질 거래소 운영 및 웹3 월렛을 출시한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지 법정화폐 헤일화 거래가 지원되며 탈중앙 금융(DeFi·디파이) 관련 부문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길러메 사카모네 OKX 브라질 지사장은 "브라질 시장이 암호화폐 채택과 디파이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며 "하나의 앱을 통해 안전한 자산 관리 솔루션을 받고 유동적인 거래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OKX가 디파이 영역을 강조한 것은 최근 브라질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기반한 답으로 보인다. 당시 현지 응답자의 92%는 투자 활동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꼽은 바 있다.
사카모네 지사장은 브라질 내 커뮤니티 확장에 대한 의지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다.
실제로 브라질 인구는 2022년 기준 2억1642만명이 넘어가며 세계 7위 규모에 달해 인도네시아와 함께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체이널리시스 기준 전세계적으로 브라질의 암호화폐 채택 순위는 9위다.
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지역 전반이 중앙집권형 거래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오며 현지 시장 점유율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른 국가들에서는 분산형 거래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체이널리시스가 10월 11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평균적인 중앙집권 거래소 선호도가 48.1%, 분산형 거래소 선호도가 44%인 것과 대조적으로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은 전자가 92.5%, 후자가 5.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선호 종목으로는 스테이블코인 테더가 꼽혔다. 국가 대내외적인 요인에 따라 경제 상황이 급변할 경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안전 자산 유지가 핵심이 됐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브라질 시장에 진출해있는 거래소는 OKX를 포함해 이트로와 바이비트, 크라켄, 메카도 비트코인, 바이낸스 총 6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