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디지털거래소(ODX)가 내달 25일부터 새로운 디지털 증권 거래 플랫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ODX 공동 설립자 중 한 곳인 SBI 홀딩스 보도 자료에 따르면 ODX는 12월 25일 이치고 부동산 투자사가 발행한 토큰증권을 상장한다. 일본 최초 토큰증권 상장으로 약 30억엔(한화 약 261억4200만원) 상당의 토큰증권 발행이 결정됐으며 임대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는 "도심 접근성이 높은 6개의 임대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되는데, 이치고 그룹 보안 토큰 사상 최대 발행가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해당 토큰의 발행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MUFG)로부터 분사돼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개발중인 프로그맷이 담당한다.
한편 ODX는 지난 2021년 SBI 홀딩스와 일본 메가뱅크 중 하나인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SMFG) 등 전통 금융사들로 구성된 연합체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버투 파이낸셜, 옵티버 등 마켓메이커 기업들이 ODX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ODX는 지난 16일 ODX의 보안 토큰 독점 거래 시스템 스타트(Start)가 금융청 및 감시 기관으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발행을 담당하는 프로그맷은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개발 선두주자이자 긴코와 함께 디지털 자산 발행 플랫폼 사업을 활발히 진행중인 기업이다.
MUFG로부터 분사된 이후로도 사실상 MUFG가 지분의 49%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중이며 이 지위를 활용해 여러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