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전 위원장 "샘 뱅크먼 형사재판, 암호화폐 산업 파장 클 것"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작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의 형사 재판이 암호화폐 규제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난 3일 CNBC '스쿼크 박스'에서 발언했다.

클레이튼 전 위원장은 검사 기소가 샘 뱅크먼이 개인적 이익을 위해 투자자 자금을 사용했다는 내러티브를 만드는데 중점을 둘 것이며, 이를 뒷받침할 증인과 증거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SEC 위원장은 관련해 검찰이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FTX 설립자 측은 '범행 의도'에 방어 전략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샘 뱅크먼은 합법적인 선에서 행동하고 있다고 믿었음을 주장할 것이고, 검찰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 전 위원장은 "이번 재판이 강력한 규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미국은 제대로 구성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시작으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점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시장 현황과 발전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이 클레이튼은 "CFTC와 SEC 모두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해 왔으며, 관련 현물 시장은 3~4년 전과 비교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관한 모든 법적 문제는 답이 나왔다"면서 "전부터 얘기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감독 당국 관계자들 중에 비트코인 현물 시장이 3, 4년 전보다 훨씬 더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확신하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