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조직 '라자루스' 보유 비트코인 '560억원' 이상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약 560억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듄애널리틱스(@21co) 데이터를 인용, 라자루스 그룹 연계 월렛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은 총 4630만 달러(62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체 보유액은 스테이크닷컴 해킹 며칠 뒤인 지난 6일 기준 보유량 8600만 달러에서 상당히 감소한 수준이다.

전체 암호화폐 자산 중 비트코인 비중은 9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 4250만 달러 ▲이더리움 190만 달러 ▲바이낸스코인(BNB) 110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주로 BUSD) 64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모네로(XMR), 대시(DASH), 지캐시(ZEC)와 같이 추적이 어려운 익명성 강화 코인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식별한 라자루스 월렛 295개를 추적 집계한 결과다. 라자루스 월렛은 최근 20일까지도 거래가 진행되는 등 활성화돼 있다.

데이터를 집계한 21셰어스의 모기업 21.co는 해당 데이터는 이용 가능한 공개 정보에 근거한 최소 추정치라면서 라자루스의 실제 보유량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FBI는 라자루스가 알파포, 코인스페이드, 아토믹 월렛 해킹의 배후로, 올해만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13일에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를 공격해 55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북한 조직의 암호화폐 탈취 규모는 올해 전체 피해액에서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이 빼돌린 자금을 무기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고 판단, 이 같은 사이버 범죄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며 국제적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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