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는 매도에, 장기 보유자는 매집에 나서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최근 주간 온체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는 자산을 매도하고 있지만, 장기 보유자는 다시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기 보유자는 18일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가 같은날 3% 가량 상승했을 때 이를 빠르게 매각했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반등에 따른 단기 보유자의 대량 매도는 해당 그룹의 전형적인 행동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크립토퀀트 자료를 인용 "단기 보유자 그룹은 현재 적자 상태에 있기 때문에 앞서 장기 보유자 그룹에서 샀던 자산을 바로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큰 장기 보유자의 매집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애덤 모라드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장기 보유자 그룹은 비트코인을 매집해 이를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반등 후 콜드월렛(오프라인 월렛)으로 이동한 비트코인은 1만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 보유자들이 거시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italization, 매입 시점의 달러 표기 가치)은 3930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 전체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가는 약 2만500달러로, 해당 가격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시장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전날 대비 1.77% 오른 2만7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