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강세장 도래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연말까지는 2만2000달러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 한 번 제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암호화폐 강세장 도래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만 기관에 유리한 장세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번스타인은 FTX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분위기가 전환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과 반감기 등의 호재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다"며 "최근 투자자 미팅에서도 비트코인 ETF와 스테이블코인 출시, 실물자산 토큰화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 위험성으로 반등이 꺾일 것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QCP 캐피털 암호화폐 거래 업체는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전주 대비 5% 넘게 상승한 것은 10월 말로 예정됐던 마운트곡스 채권자 상환 기한이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며 "4분기 글로벌 거시 리스크로 반등이 꺾이고 2만2000달러(한화 약 2923만원)까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QCP는 비트코인의 이런 약세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하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2분기로 점쳐지고 있는만큼 결국 반감기 전후까지 약세장이 이어진다는 셈이다.
한편 '비트코인 2만2000달러' 이야기는 지난 6일에도 한차례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마르셀 페흐만 코인텔레그래프 애널리스트는 투자심리 약화와 거시경제 부담감 등으로 달러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