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네슬레와 영국 통신기업 버진미디어가 온라인 광고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블록체인 파일럿에 참여한다고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파일럿은 영국과 아일랜드 미디어 업계가 설립한 디지털 광고 거래 표준화 기구 ‘지크웹스(Jicwebs)’가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하는 새 이니셔티브다.
지크웹스의 블록체인 파일럿은 지난 5월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제니스(Zenith), OMD UK, 매닝 고틀리브(Manning Gottlieb) OMD 등 대형 미디어 에이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런던 테크기업 피두치아(Fiducia)의 지원도 받고 있다.
올 하반기 파일럿을 진행, 디지털 광고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파일럿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광고 네트워크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 운영 효율과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미디어 및 예산 담당자인 카트 호크로프트(Kat Howcroft)는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 공급망을 더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수익률과 효율성 관련 부분도 확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고의 예산책정 및 투명성 개선을 기대하며 블록체인을 도입, 실험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작년 말 일본 대표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디지털 광고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블록체인 광고 연구업체 루시디티(Lucidity)와 파트너십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대표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펩시코가 미디어 에이전시 마인드쉐어(Mindshare)와 함께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블록체인 광고 실험을 진행, 일반 광고에 비해 28% 높은 비용 효율성을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