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해외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했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의 일간 거래량이 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은 무기한 선물 계약 거래를 제공하는 해외 거래소로 올해 5월 출범했다.
5000만 달러 미만이던 거래소의 일간 거래량은 이달 14일 1억 달러를 넘기 시작해 18일 2억8730만 달러(한화 약 3850억원)까지 급증했다.
해외 플랫폼 출범은 미국 규제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3월 코인베이스에 기소 예정 사실을 통보했으며, 6월 초 증권 취급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 서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인터내셔널 플랫폼에 50개 기관이 합류했으며 첫 7주 동안 55억 달러(한화 약 7조3860억원) 상당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는 "유동성 확보와 기관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투자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하반기 추가 자산 트레이딩 북, 현물 거래 등 신규 기능 및 추가 상품 출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규제 당국과의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선제적인 규제 체계를 따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생상품 거래소 전반에 걸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올봄 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1조3000억 달러(한화 약 1745조원)에서 7월 6080억 달러(한화 약 816조원)까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