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디지털 자산 플랫폼 '프로메튬(Prometheum)'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특수 목적 브로커 딜러(SPBD) 허가 발급에 대한 설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패트릭 맥헨리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포함 23명의 하원의원들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 서한을 통해 프로메튬 SPBD 허가에 관한 문건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인지도가 없는 프로메튬이 최초의 SPBD 허가를 취득할 수 있었던 근거와 해당 결정이 이뤄진 시기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프로메튬은 지난 5월 SEC가 감독하는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에서 디지털 자산 증권을 수탁할 수 있는 최초의 특수 목적 브로커 딜러로 허가를 받았다.
아론 캐플런 프로메튬 공동 CEO는 6월 하원 위원회 앞에서 "기존 증권법 아래 운영되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SEC의 규제 접근 방식에 동조하기도 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암호화폐 규제 법안을 추진하는 시기에 이 같은 허가가 이뤄진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프로메튬 규제 허가 일주일 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와 농업위원회의 청문회가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법안 발의를 논의하는 청문회를 진행했다는 점을 언급, "SEC가 디지털 자산 증권 수탁 규제 관련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프로메튬의 중국 연관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앞서, 프로메튬이 중국 블록체인 기업 완샹(Wanxiang) 기술을 사용했으며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맥헨리 의원은 로버트 쿡 FINRA 대표에 보낸 서한에서 프로메튬의 중국 공산당 관련성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취한 조치와 기관의 특수 목적 브로커 딜러 신청 미결 및 반려 데이터 등에 대한 답변을 이달 22일까지 요구했다.
해당 서한에는 빌 후이젠가, 블레인 루에케마이어, 앤 와그너, 앤디 바, 워런 데이비슨, 프렌치 힐, 피트 세션스, 톰 에머를 포함한 14명의 의원들이 서명했다.
이에 대해 프로메튬은 "연방 증권법을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증권 시장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투자자를 보호하고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과거 SEC가 중국 블록체인 기업 완샹과의 관계를 조사한 바 있으나 별다른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