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채굴위원회(BMC)'는 채굴 업계가 전력 소모, 기술 효율 수준, 지속가능한 전력원 사용 측면에서 진전을 나타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올 상반기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BMC는 글로벌 채굴 산업 협력 포럼으로 2021년 5월 마이클 세일러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및 대형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지원으로 출범했다. 비트팜스, 비트퓨리,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헛에이트, 마라톤디지털, 라이엇 블록체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보고서는 "BMC 회원사 종합 해시율은 지난해 1분기 초당 24엑사해시(EH/s)에서 올해 2분기 158EH/s로 증가했다"면서 "6개 대륙에 걸쳐 전 세계 채굴 네트워크의 43.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업계가 지속가능한 전력원으로의 전환을 지속하며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BMC 회원사들은 63.1%의 지속가능한 전력원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영하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력원 비중은 59.9%"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효율 수준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 효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가와트 당 21.1EH/s에서 올해 상반기 기가와트 당 26.1EH/s 수준까지 높아졌다.
벤 가뇽 비트팜스 최고채굴책임자는 "지난해 하반기 거시경제적 역풍이 있었지만 업계는 계속해서 새로운 채굴 장비를 배치하여 해시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과 네트워크 보안 수준을 개선해 왔다"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안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