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채굴작업으로 일종의 '전환기'를 가지고 있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채굴업체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최근 자사 데이터 센터에서 AI 클라우드 컴퓨터를 도입하기 위해 4억6000만 달러(한화 약 5802억6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채굴사 아이리스 에너지 측은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센터 확장 및 활성화를 발표했다.
일련의 이같은 움직임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채굴작업으로 하나의 '전환추세'로 해석되고 있다.
시장은 냉각 시스템이나 보안, 에너지 효율 향상 부분에 AI를 결합시킬 경우 기존 회사들이 구축해둔 인프라가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어플라이드 디지털과 아이리스 에너지 측은 각각 해당 소식들이 알려진 후 주가가 즉시 17%, 21%씩 상승했다. 단순히 기술과 토큰 프로젝트의 결합 형태로 AI가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채굴업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채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채굴기업들 주식을 두고 매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JP모건은 미국의 전기세 인하 추세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