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CBR)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7.5%에서 8.5%로 100bp 올렸다. 금리 인상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다.
CBR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중기적으로 상당히 증가했다”며 “올해 루블화 평가절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게 증폭시키고 있다”며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CBR은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4.5~6.5%에서 5.0~6.5%로 상향 조정했으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5~2.5%로 종전의 0.5~2%보다 높였다.
러시아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국가들이 제재를 가하면서 지난해 2월 9.5%에서 20%로 대폭 금리를 인상한 후 계속 금리를 인하해 지난해 9월 7.5%까지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