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 매비스가 해킹 사고 여파로 투자금 조달에 타격을 입으며 기업가치가 급락했다.
테그 인 아시아에 따르면 스카이 매비스는 지난해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903억5000만원) 투자 유치를 발표했지만, 실제 조달금은 10분의 1 금액인 1100만 달러(한화 약 139억59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 역시 30억 달러(한화 약 3조8070억원)에서 19억5000만 달러(한화 약 2조4745억5000만원)으로 30% 가량 내렸다.
시장은 스카이 매비스의 부진 원인을 지난해 4월 발생했던 해킹으로 보고 있다.
당시 스카이 매비스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로닌 네트워크가 해킹 당하며 6억 달러(한화 약 7614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후 a16z와 애니모카브랜드 등에서 1억5000만 달러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투자금액이 이와 크게 차이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스카이 매비스의 추가적인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스카이매비스는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으로 수집형 모바일 게임 1세대에 해당하는 엑시 인피니티를 개발했다. 게임은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거래 가능하며 가상의 동물을 모으고 길드(파티)로 삼아 대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형태가 포켓몬스터 등과 비슷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엑시 인피니티는 생계 유지를 위한 플레이투언(PLAY 2 EARN) 게임이 성행하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