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미 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S&P500지수(0.17%)와 나스닥종합지수(0.14%), 다우지수(0.37%)는 일제히 오른채 개장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하루남은 상태에서 물가 상승세가 완화됐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에 힘입어 올랐단 분석이다.
시장은 CPI가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은 6월 CPI를 두고 전월보다 0.3%, 지난해 동월 대비 3.1% 오를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판단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만큼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늘 시장 역시 오름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CPI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0.74%)과 이더리움(0.15%)은 전거래일 대비 소폭 올라 각각 3만514달러, 1871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밖에 BNB(1.53%), XRP(0.32%), 카르다노(1.53%), 도지코인(0.20%), 라이트코인(2.35%) 등도 오르고 있다. 폴리곤은 인도르 하드포크 적용이 완료된 이 5.49% 올라 0.74달러에 거래중이다.
트론(-0.19%)과 비트코인캐시(-0.13%)은 소폭 내렸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플로리안 그럼스 마이다스터치컨설팅 애널리스트는 '10만 달러'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잠정 승인 등을 호재로 꼽았다. 그는 ETF 호재만으로도 비트코인이 4만~4만9000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이같은 의견은 반론도 제시되고 있다.
반대의 경우 이미 캐나다 등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어 있는 국가들의 경우 출시 당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점, 비트코인이 호재에 힘입어 말도 안되게 급등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보는 의견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아직 확정나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그럼스 애널리스트는 "현물 ETF 승인 호재로 기관 자금이 대규모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상승이 기관 자금이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EC의 잠정 승인 불확실성을 두고는 "정확한 시점은 예측할 수 없지만 블랙록의 ETF 출시는 승인될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랠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고점인 6만9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