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암호화폐 감독 당국이 정한 기간 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오아시스(BitOasis)'의 운영 자격을 정지시켰다.
두바이 가상자산감독청(VARA)는 10일(현지시간) 비트오아시스가 지난 4월 12일 조건부 승인을 받아 운영 허가를 취득했지만, 30~60일 이내에 충족해야 했던 핵심 요건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오아시스는 지난 5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두바이 당국에서 최초로 기관과 적격 개인 투자자에게 브로커-딜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소 기능 제품(MVP) 운영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두바이에서 가상자산사업자는 정식 허가(FMP)를 받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MVP 운영 허가는 FMP 허가 직전 마지막 단계이다. 현재 두바이에서 FMP 허가를 발급받은 기업은 없다.
당국은 비트오아시스가 해당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기관 및 적격 개인 투자자를 위한 허가 운영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요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아울러, 규제 개선과 거래소 시정 조치 이행을 위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