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업체 디도브(Dedaub) 공동설립자가 폴리네트워크(POLY) 해킹 사건은 개인키 분실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네빌 그레치가 디도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탈중앙화 크로스체인 디파이 플랫폼 폴리네트워크(POLY) 해킹 사건은 보약 취약점이 아닌 관리자의 개인키 분실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폴리네트워크의 코드를 분석한 결과, 네트워크 관리자 4명 중 3명의 개인키가 유출됐거나 도난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물증까지 제시할 수는 없으나 현재로서는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폴리네트워크는 해킹 공격에 노출돼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폴리네트워크가 2021년에 이어 또다시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펙실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해커는 폴리네트워크의 여러 체인을 통해 막대한 양의 자산을 발행했다.
펙실드는 "폴리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더리움(ETH) 레이어2 확장 솔루션 메티스다오(METIS)에서 바이낸스코인(BNB) 약 1억개와 바이낸스USD(OBUSD) 10억개가 발행됐다"며 "후오비 에코체인(HECO)에서도 막대한 양의 시바이누(SHIB)가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메티스다오 측은 "모든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