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청(MAS)이 디지털 자산(토큰화된 실물 자산 및 금융 자산)을 위한 개방적이고 상호 운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설계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이 발표한 개방형 및 상호 운용 가능한 네트워크 지원(Enabling Open & Interoperable Networks) 보고서는 국제결제은행위원회(BIS) 결제 및 시장인프라 위원회(CPMI)의 전문가 및 대형 금융 기관도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시장 인프라에 대한 CPMI-IOSCO 원칙이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의 진화하는 모델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려했다.
또한 싱가포르 통화청의 금융 산업과의 협력 이니셔티브인 '프로젝트 가디언'에서 시작된 산업을 참고로 삼았다.
프로젝트는 자산 토큰화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DeFi)의 응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싱가포르 통화청의 공동 이니셔티브다.
보고서는 "신흥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 시장 인프라를 촉진하는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싱가포트 통화청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트 통화청은 실물 자산 토큰화의 잠재력을 다양한 금융 자산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프로젝트 가디언'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11개 금융 기관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가디언 산업 그룹'을 설립했으며, 그룹은 자산 및 자산 관리, 채권, 외환 분야에서 테스트를 주도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자산 및 자산 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구조화 상품부터 토큰화된 투자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홍콩상하이은행(HSBC),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은 디지털 원천 구조화 상품의 발행 및 배포에 대한 기술적 테스트 성공적으로 마친것으로 전해졌다. 테스트는 발행 및 서비스 비용 절감, 발행 및 결제 시간 단축, 맞춤화 및 구조화 상품 체인 내 참여자들을 위한 보다 광범위한 유통 등에 대해 이뤄졌다.
또한 HSBC는 기존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통화와 부채·자본 연계 구조와 발행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동시에 마켓노드(Marketnode)의 다중 자산 발행 플랫폼을 통해 토큰화 될 경우 UOB가 자산 관리 활동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UBS 자산 관리(Asset Management)는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 상에서 싱가포르 벤처캐피탈 라이선스(Variable Capital Company, VCC) 펀드의 원천 발행을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는 펀드 유통을 향상시키고 VCC 펀드 주식의 이차 시장 거래를 활성화 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게 싱가포르 통화청 측 입장이다.
보고서는 "고정 소득 및 외환 분야에서는 토큰화된 자산 기반 증권, 토큰화된 채권 및 토큰화된 은행 부채에 대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