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통합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15일 정책이사회를 갖고 중앙은 예치금리 등 3종의 기준금리 세트에 각각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
ECB는 지난해 7월 역내 인플레가 9%를 육박하자 8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 이후 이날까지 8차례 연속해 총 4.0%포인트의 금리를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이 일반 대출 대신 중앙은행 ECB에 자금을 예치할 때 받는 금리로 인플레 저지의 핵심 정책금리인 중 중앙은 예치(데포)금리는 3.25%에서 3.50%가 되었다.
하룻밤 씩 따지는 이 데포 금리는 11개월 전 금리인상 행진 직전에는 마이너스 0.50%로 일반은행이 ECB에 예치하면 벌금 성격의 이자를 물었다.
다른 정책금리인 중앙은 ECB의 일주일 간 일반은행 대출금리인 재조정{레피) 금리는 4.0%가 되었으며 하룻밤 긴급 대출인 한계대출금리는 4.25%로 올랐다.
유로존 20개국은 인플레가 5월 기준 6.1%로 지난해 10월의 10.6%에서 많이 내려왔으나 미국의 5월 CPI 인플레 4.0%에 비히면 높다.
ECB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모두 인플레 타깃을 근원치로 해서 2%로 잡고 있다. 유로존 근원 인플레는 5월 5.3%였고 미국도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은 전날 정책회동에서 10차례 연속의 5.0%포인트 인상 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상을 중단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의 하룻밤 은행간금리 타깃범위는 5.0%~5.25%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