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겨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창펑자오는 이날 라이언 셀키스 메사리크립토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창립자의 'SEC 비판 트윗'을 자신의 개인 계정에 공유했다.
해당 트윗은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SEC는 FTX 사태를 막지 못했고, 그레이스케일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실패했으며 보이저와 제네시스, 블록파이 등의 파산을 막지 못했다"며 "이는 겐슬러 위원장이 나쁜 것이 아니라 '무능한 것'이다"라는 내용이 업로드됐다.
창펑자오가 간접적으로 SEC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거나 바이낸스를 옹호한 적은 있어도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을 공식적으로 자신의 계정에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이후 창펑자오는 바이낸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문을 지속적으로 리트윗해왔다. 또 이번 사건을 '바이낸스 대 SEC'가 아니라 '크립토 대 SEC'로 봐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SEC와 바이낸스 중 어느쪽을 믿느냐'는 투표 등을 진행했다.
해당 투표는 지난 6일 하루동안 31만9923명이 참여했으며 바이낸스(84.7%)의 지지율이 SEC(15.2%)의 지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아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바이낸스는 중국 공식 트위터를 통해 'StrongTogether'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며 "업계는 단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상황이다. 바이낸스는 "투명한 지갑 주소를 사용하며 사용자 자산을 오용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언제나 커뮤니티와 함게하고, 가상자산은 계속해서 사용자를 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미국 SEC는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 바이낸스와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향해 맹공격을 가하며 기소했다.
바이낸스에 대해서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금을 유용해 창펑자오가 별도로 관리하는 기업으로 몰래 빼돌리고 시세조종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미국인에 대한 바이낸스 접근 제한 조치도 충분히 취하지 않았다"며 증권성을 언급하며 기소했다. 창펑자오도 함께 기소됐다.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는 "브로커나 증권 거래소, 청산 기관이라고 등록한 적이 없다"며 증권 시장 공시 제도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인베이스가 거래 시스템을 지원중인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에 대해서도 '유가 증권'이라고 주장하며, 스테이킹 서비스를 두고도 증권성을 걸고 넘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