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벤처스(PayPal Ventures)가 디지털 월렛 제공업체 '매직(Magic)'의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31일(현지시간) 매직은 페이팔 벤처스가 주도한 전략적 투자 라운드를 통해 5200만 달러(한화 약 68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체루빅(Cherubic), 싱크로니(Synchrony), KX, 노스존(Northzone), 볼트 캐피털(Volt Capital)도 참여했다.
매직은 '서비스형 암호화폐 월렛' 업체로, 기업들이 고객의 웹3.0 이주를 지원할 수 있는 '기업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이메일 주소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수탁형 월렛을 개설하고, 손쉽게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앨런 두(Alan Du) 페이팔 벤처스 파트너는 "웹3.0 주류화는 뜨거운 이슈"라면서 "매직은 안전하고 간단한 솔루션을 통해 이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직의 월렛 생성 서비스는 기업이 자체 앱에서 수백만 이용자와 접촉할 수 있게 해주고, 웹3.0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을 합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직이 글로벌 브랜드의 웹3.0 활용 사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직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션 리는 "여러 산업 부문의 대기업의 웹3.0 활용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들이 암호화폐를 넘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깨닫고 있다"면서 "고객 참여를 촉진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직은 2018년 설립된 기업으로,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누적 투자금은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1055억원) 이상이다.
메이시스 백화점, 장난감 전문 기업 마텔 같은 유명 브랜드와도 협력해왔다. 현재 2000만개의 지갑이 생성돼 있으며 13만명 이상이 관련 개발 툴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