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소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금융 중개사 TP ICAP가 암호화폐 현물거래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현지 업계에 따르면, TP ICAP그룹의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퓨전 디지털자산 마켓플레이스(Fusion Digital Assets marketplace)가 지난주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TP ICAP가 영국 금융감독청(FSA)으로부터 디지털자산 제공업체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다.
사이먼 포스터 TP ICAP 디지털 애셋 공동 책임자는 "암호화폐 시장은 다소 침울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낙관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TP ICAP은 거래소, 커스터디 및 기타 사업을 결합해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를 일으키는 수직통합형(vertically-integrate) 암호화폐 거래소보다 기관 투자자에게 더 친숙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TP ICAP는 골드만삭스, 플로우 트레이더스, 제인스트릿 등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마켓플레이스는 현재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거래를 지원하며, 이후 고객 수요에 따라 지원 자산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TP ICAP는 자국에서 디지털자산 제공업체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피델리티 디지털애셋과 현물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주문 매칭 플랫폼을 운영을 밝혔다.
던컨 트렌홀름 TP ICAP 그룹의 디지털자산 부문 공동 수석은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시장은 시장 참여자의 자본 할당에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와 보증이 부족했다"면서 "우리는 블록체인이 향후 전통 자산 클래스의 토큰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월 TP ICAP는 암호화폐 연동 ETP 상품을 출시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TP ICAP 측은 "디지털 자산의 메인스트림 채택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연동 ETP 상품을 출시했"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