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재연기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나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발표했던 코인체크는 썬더브릿지 캐피털과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의 논의됐지만, 이 과정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선더브릿지 캐피털은 합병과 관련된 거래시한을 오는 7월 2일에서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의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16일 미국 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소집통지안에서 제시됐다. 해당 안건에 대해 6월에 주주들의 투표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소집통지안이 최종 통지가 될 경우 연기가 확정될 예정이다.
매닉스그룹 산하 거래소 코인체크의 나스닥 상장 일정은 지난해 3월 첫 언급된 후 7개월 뒤인 지난해 10월에도 한차례 연기됐다.
코인체크는 2022년 3월 "코인체크 그룹이 썬더브릿지 등과 사업 통합 계약을 체결해 일년 내 나스닥에서의 상장을 목표로 움직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결산 발표 당시 "계약 기한을 2023년 7월 2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인재나 사업 기회의 확보를 도모해 가상자산 사업의 확대를 노린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나스닥 상장 준비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투입됐으며, 비용은 약 11억엔(한화 약 104억7224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추가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코인체크는 비트플라이어와 일본에서 규모 있는 거래소 중 한 곳으로 코인마켓캡 기준 18위다. 지난 2018년 1월 해킹 공격을 받아 약 26만 명이 총 580억 엔(한화 약 57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한 이후 침체기를 겪었으나, 현재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