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이 세계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인류를 무장 해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AI(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AI는 우리 인간을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엄격한 통제"하에 놓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AI는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와 무기 시스템을 제어하며 인간의 안전을 우선시하도록 설계됐다.
머스크는 "세계 평화를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인간에게서 모든 무기를 빼앗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AI가 모든 인류를 파괴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를 엄격한 통제하에 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의 첫 번째 위험한 사용이 무기 기술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상당한 AI와 드론 기능을 갖춘 선진국 간의 "드론 전쟁"의 도래를 경고하며, 단기적으로 잘못된 정보와 선거 간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머스크는 "펜은 칼보다 강하기 때문에 AI가 사용되는 것을 가장 먼저 조심해야 하는 곳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에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와 트위터를 경영하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OpenAI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어 데이비트 페이버가 챗GPT 제작자에게 얼마를 투자했는지 묻자 그는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Open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 "'AI 강력한 규제 필요해"
전문가들은 AI가 10년 안에 대부분의 영역에서 전문가 기술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초지능 AI의 출현이 머지 않았단 얘기다. OpenAI의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과 OpenAI 사장 그렉 브록만,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는 공동 저술한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해 AI의 개발에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알트만은 "지금은 초지능의 거버넌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미래의 AI 시스템이 용량 측면에서 AGI(범용인공지능)를 크게 능가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머스크는 향후 10년 이내에 AGI의 발전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GI'는 인간 수준에서 모든 지적 작업을 학습하고 수행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면서 "틀림없이, 우리는 사회적 슈퍼 지능인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 측면에선 AI가 풍요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