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챗GPT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빙(Bing)이 사용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유료판 챗GPT 플러스 이용자는 플로그인을 활성화함으로써 검색엔진 빙을 추가할 수 있다. 무료 서비스 유저도 빠른 시일 내 같은 혜택을 누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챗GPT는 2021년 9월까지의 데이터로만 구축돼 최신 정보를 위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지만, 인용을 포함한 검색 데이터와 웹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유저의 질문에 보다 매끄러운 답변을 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프 메디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마케팅 담당자는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사용자들은 채팅 내에서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역시 시애틀에서 개최된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오픈AI 파트너들과 함께 빙의 검색엔진으로서의 최고의 경험을 챗GPT에 적용시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함께 AI 플러그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상호운용성을 지지하기 위한 공유 플러그인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서는 "개발자들이 빙, 챗GPT, 윈도 카피롯 등 다양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은 지난 2월 오픈AI를 초대제로 탑재한 후 5월 4일 빙챗봇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초대제로 공개하던 당시 단기간에 큰 호응을 얻어 90일간 5억회 이상 채팅이 이루어진 이후 빙의 하루 활성 이용자 수는 1억명을 넘겼고 앱 설치횟수도 4배 급증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이뤘다고 평가받았다.
당시 에이미 후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빙의 검색 광고 점유율이 1% 늘어날 때마다 추가로 20억 달러(한화 약 2조638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