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총선때보자’라는 키워드가 1위로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국내 일부 언론이 보도한 31일 정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하며 암호화폐 관련 발표를 내놓는다는 기사에서 시작됐다. 기사는 발표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는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뉴스는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31일 가상통화 관련 발표는 애초에 계획한 적도 없었다"며 암호화폐 관련 정책 마련은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해당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
한편, 정부에서 31일날 발표하기로 했던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총선때보자’라는 단어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항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에 "왜 정부 탓을 하냐", "한심하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 "총선은 2020년인데 지방선거라고 하는 게 맞지 않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강성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