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프리차드 영국 금융감독청(FCA) 이사가 가상자산 업체들의 마케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프리차드는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등의 경우에는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가상자산 투자가 가진 위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FCA는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 가상자산에 투자해도 된다고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규정에 대해 영국 외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기업들에게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마케팅 행위에 대한 규제는 국가를 불문하고 강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허위 마케팅이나 유명인을 대동하는 마케팅은 특히나 사회적인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이다.
국내는 최근 퓨리에버 코인 발행사 유니네트워크가 홈페이지와 백서에 협업사 관련해 '거짓 마케팅'을 했던 것이 살인 사건으로까지 이어져 논란이 됐다.
미국에서는 린제이 로한 등이 가상자산 업계 홍보 및 마케팅 관련해 곤혹을 겪었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 역시 '마케팅 비용을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 채 트위터를 통한 트론과 비트토렌트의 광고를 추진했다'는 명분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다.
유명 연예인들도 모두 함께 고소당했다.
한편, 가브리엘 마클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역시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마케팅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엄격한 규제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