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테더(USDT)가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씨씨데이터(CCData, 전 크립토컴페어)의 최근 스테이블코인·CBDC 보고서에 따르면 4월 USDT 시가총액은 2.03% 상승한 815억 달러(한화 109조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837억 달러(한화 약 113조원)에 근접한 모습이다. 시장 점유율은 62.1%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USDT는 4월 중앙화 거래소(CEX)의 종합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79%를 차지했다. 거래쌍도 2931개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1.08% 감소한 1310억 달러(한화 약 175조원)로,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은행권 위기에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달러 연동이 깨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월간 거래량은 7750억 달러(한화 약 1038조원)로 13.6% 급감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도 3650억 달러(한화 약 488조원)에 그쳤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규제 철퇴를 맞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BUSD의 대안으로 TUSD를 밀고 있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BTC)와 이더리움(ETH) 간 TUSD 거래쌍에 제로 수수료를 적용하면서 거래소 내 TUSD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4월 22일 기준 TUSD 거래량은 9억8700만 달러(한화 약 1조3220억원)로, 사상 최고 수준인 1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